5R 코칭대화모델-1관계형성
코칭대화의 기본 구조인, ‘5R코칭대화모델’은 ICF(국제코치연맹)가 인증한 핵심코칭스킬을 더 쉽고 간편화하여 효과적코칭 목표를 이루도록 고안된 것이다. ‘5R 코칭대화모델’에 따라 코칭을 하면 초보코치라도 쉽고 효과적으로 코칭을 할 수 있다. 이 기본적인 스킬을 사용해 누구나 일과 삶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또한 타인의 변화와 성장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먼저 대화모델에서 가장 먼저 진행되는 첫번째 단계, 관계형성부터 살펴보자.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이야기할 때 거두절미하고 바로 목적만 말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가정에서 엄마가 하교한 자녀에게 “어, 씻고 밥 먹어”라고 말한다. 이것은 목적형이자 지시어투다. 엄마는 아이를 보자마자 ‘밥 먹으라’는 목적을 가진 행동을 촉구한다. 또 말의 방향은 위에서 아래를 향해 지시하는 형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엄마도 있다.
“오, 왔구나! 오늘은 어땠니?”
이는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녀를 존중하는 대화법이다. 아이의 기분이나 상태에 관심을 갖고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자녀의 대답을 경청하면서 자녀의 하루 일과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항상 자녀의 안부와 필요에 세심한 관심을 보이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대화를 할 것이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상대를 존중하고 관심을 갖는 데서 시작한다.
관계형성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주는 안전한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람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 상대의 행복과 미래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가지는 마음, 상대를 이해하려는 자세는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 상대의 결점이나 개선할 부분만 들추면 상대의 기분이 상하고, 또 입을 다물어 버리면 대화는 단절된다. 관계 형성을 긍정적으로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가 긍정적인 것을 떠올려 표현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상대에게 ‘즐거웠던 일’ ‘새로운 소식’ ‘새롭게 성취한 일’ 등에 대해 물어보면서 함께 즐거워하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대화를 이어가면서 서서히 친밀한 관계형성을 이끌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컨디션이 어때요?” “새로운 소식이 무엇인가요?” 하고 물어보면 “피곤하다” “힘들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등 부정적인 면을 말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상대가 대화 초기부터 어려움이나 부정적인 상태를 말한다면 당황하거나 억지로 긍정적인 에너지로 돌리려고 시도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 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상대에게 도움이 된다.
대화의 시작 시점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로 관계 형성이 잘 된다면 대화를 다음으로 이어가기가 수월해진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나 우울한 이야기가 나올지라도 시종일관 상대를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면서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간다면 친밀감과 신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관계 형성은 대화 시작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시작 시뿐만 아니라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 전체를 통해 지속되어야한다.